번뇌장은 번뇌가 근원이 되어 생기는 장애를 일컫는데, 교리 상에 여러 장애 중 주1의 주2에서는 번뇌장과 주3의 분류가 있다. 흔히 번뇌장과 짝을 이루는 소지장은 『대승의장』 단계에서는 사용되지 않는다. 소지장은 주4의 번역어이기 때문이다.
번뇌장은 3장 가운데 하나로 분류되기도 한다. 반야경이나 주5에서는 번뇌장, 주6, 주7의 3장으로 분류되는 설을 소개하였다. 신라의 의적도 『보살계본소』에서 계율을 장애하는 악에 대해서 번뇌장, 업장, 보장으로 분류하고 있다. 아비달마논서에서는 번뇌장, 업장, 이숙장의 3장으로 분류하였다.
『능가경』에서는 번뇌장과 지장으로 분류한다. 『능가경』에서는 그 가운데 번뇌장에 대해서는 먼저 주8를 닦음으로써 7식을 끊어 소멸시킨 후, 법의 장애[法障]를 주9하여야 식장[제8 알라야식]의 관습이 멸하여 끝내 청정하게 된다고 하였다. 즉 번뇌장은 7식과 관련되어 설명됨을 알 수 있다. 성문 · 연각과 제불 여래는 번뇌장을 끊었다는 점에서는 동일한 해탈이지만, 성문과 연각은 지장 마저 끊은 여래와는 다르다고 서술한다. 즉 번뇌장은 성문들이 끊을 수 있는 경계로 설명된다.
한편, 현장 역의 『불지경론』에서는 번뇌장과 소지장으로 분류하며, 몸과 마음을 혼란시키고 불안하게 하는 것을 번뇌장이라고 정의하였다. 또 실제로 자아가 존재한다는 살가야견[아견]을 가장 강력하게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원효의 『이장의』에서 번뇌장은 혹장(惑障)이라고도 하며, 탐진 등의 미혹이며, 번뇌하고 수고롭게 하는 것을 본성으로 한다고 설명하였다. 때때로 일어나서는 몸과 마음을 어지럽히기때문에 번뇌라고 이름한다고 하는 등 매우 자세하게 설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