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뇌장 ()

목차
불교
개념
인간을 구성하는 5가지 물질적 요소인 오온을 실체처럼 착각해 일으키는 온갖 종류의 번뇌를 의미하는 불교교리.
목차
정의
인간을 구성하는 5가지 물질적 요소인 오온을 실체처럼 착각해 일으키는 온갖 종류의 번뇌를 의미하는 불교교리.
내용

번뇌를 일으키는 원인을 규명하는 것으로 불교의 인간관에 의하면, 인간은 다섯가지의 물질적 요소인 오온(五蘊)으로 이루어진 존재이다. 그 오온의 가합(假合)이 생명현실이며, 그 인연이 소멸하는 것을 죽음이라고 본다.

그리고 이 오온이 실체인 양 착각함으로 말미암아 일으키는 갖가지의 번뇌를 번뇌장이라고 한다. 불교에서 말하는 고뇌는 108가지로 열거되는데, 그 가운데서도 번뇌장은 가장 근본이 되는 번뇌로서, 그릇되게 ‘나’의 영원성과 ‘나’에 대한 집착을 일으키게 되는 근본원인이 된다.

이와 같은 이기적인 집착은 몸과 마음을 번거롭게 할 뿐 아니라 열반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이룰 수 없게 한다. 그에 따라 덧없는 생사유전(生死流轉)이 번복되기 때문에 결국 번뇌장은 수도의 장애로서 파악되었다.

신라의 고승 원효(元曉)는 ≪금강삼매경론 金剛三昧經論≫에서 중생의 근본고(根本苦)를 이 번뇌장과 소지장(所知障)으로 이해하였다. 원효에 의하면, 번뇌장이라는 마군(魔軍) 때문에 일심(一心)의 진실이 왜곡된다고 하였다. 따라서 번뇌장의 극복은 불성(佛性)의 첩경이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번뇌장은 끊임없는 업(業)을 유입시킴으로써 해탈을 방해한다고 보았다. 또 ≪이장의 二障義≫라는 저술에서는 더욱 구체적으로 이 번뇌장과 소지장의 업연(業緣)을 논구하였다.

참고문헌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
『이장의(二障義)』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