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음종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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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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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승려 대휘가 범패승의 계맥을 기록한 불교서. 범패계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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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후기 승려 대휘가 범패승의 계맥을 기록한 불교서. 범패계보집.
내용

1권 1책. 목판본. 전라남도 장흥군가지산(迦智山) 보림사(寶林寺)에서 개판하였다. 내용은 인도 이래의 범음과 범패의 기원, 전승 경로 등과 함께 우리나라 범패의 계보를 밝히고 있다.

인도의 범패는 묘음보살(妙音菩薩)이 영축산에서 헌악공불(獻樂供佛)함으로써 비롯되었고, 중국에서는 위(魏)의 조자건(曺子建)이 고기 노는 모양을 보고 범패를 익혀 이를 어산(魚山)이라 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의 범패는 진감대사(眞鑑大師)가 옥천사(玉泉寺)에 처음으로 전하여 그 뒤 널리 보급되었으며, 조선 후기까지 전승된 계보를 밝히고 있다. 특히, 조선시대 휴정(休靜)의 제4세손인 법민(法敏) 때까지 1000여 년 동안 범패의 전통이 이어져 왔다고 밝히고, 법민 다음에는 혜감(慧鑑)이 이어받았으며, 혜감 이후에는 많은 제자들이 배출되어 범패가 크게 성행하였는데, 이 책의 저자인 대휘도 혜감의 대표적인 제자였다는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이 책에 기록된 범패의 계보에는 영남과 호남의 두 계열이 있다. 이는 원래는 같은 계열이었으나 서로가 동과 서로 나누어 살아 구분이 있게 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전체적인 구성은 범음족파서(梵音族派序)·범음종보중서(梵音宗譜重序) 등의 서문에 이어, 입규(立規) 항목에서 조선 국초의 제1세 모범국융(模梵國融), 제2세 응준(應俊), 제3세 혜운(慧雲), 제4세 대휘, 제5세 연청(演淸), 제6세 상환(尙還), 제7세 설호(雪湖), 제8세 법민, 제9세 혜감 등이 밝혀져 있다.

제자질(弟子秩)에는 혜감의 제자들이 기록되어 있다. 즉, 봉갑사(鳳岬寺)의 채청(采淸), 불회사(佛會寺)의 찬호(贊浩), 개천사(開天寺)의 성각(性覺), 대흥사(大興寺)의 축찰(竺察), 보림사(寶林寺)의 대휘 등이 있었음을 밝히고, 또한 대휘의 제자로는 홍하(弘下)·성옥(性玉)·문옥(文玉)·요이(了怡)·필영(弼英) 등의 이름을 밝히고 있다. 동국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집필자
홍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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