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중요민속문화재(현, 국가민속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현재 종중에 남아 있는 유물 가운데 초고본 200여권을 비롯한 유품이 있는데, 그 중 일부가 '이형상 수고본'이라는 명칭으로 1979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유품의 종류는 인장(印章) 23과(顆), 호패 9점, 거문고 1점, 홀(笏) 1점, 옥피리 1점, 칼 2점, 표주박 2점, 벼루 1점, 추구통(推句筒) 1점, 화살 9점, 갓끈 5점, 관자(貫子) 4점 등이다.
이 가운데 종중 인장 26종은 이형상의 5대손인 이광소(李光紹)의 것으로 보인다.
호패는 이형상으로부터 4대손인 이동세(李東世)에 이르기까지 총 9종이 있다. 즉, 이형상 1점, 이여항(李如沆) 3점, 이약송(李若松) 1점, 이후송(李後松) 1점, 이기송(李期松) 1점, 이동세 2점 등이다. 이형상의 호패는 1680년(숙종 6) 그의 나이 28세로 문과 급제할 때에 발급된 각패(角牌)이다.
거문고는 1703년 이형상이 제주목사를 마치고 돌아올 때 가지고 온 것이다. 박달나무[檀木]로 만든 길이 149.5㎝의 거문고는 앞면에는 단금명(檀琴銘)과 서(序)가 새겨져 있고 뒷면에도 시부(詩賦)가 새겨져 있다.
홀은 길이 49.5㎝의 상아제(象牙製)이다. 상아 홀은 1품에서 4품에 이르는 조복(朝服) · 제복(祭服) · 공복(公服)에 사용되었다. 옥피리는 현재 일부 파손되어 두 토막으로 되어 있다. 이형상이 평소 악학(樂學)에 조예가 깊었던 점으로 미루어 직접 사용하였던 피리가 아닌가 한다.
칼은 장도(長刀) 1점과 은장도 1점이 있다. 긴칼은 총길이 67.8㎝로 손잡이의 장식이 결실되고 칼집이 없어졌다. 그밖에 대 · 소의 옻칠표주박 2점이 있고, 이형상이 직접 사용하던 것으로 보이는 가로 16.8㎝, 세로 11.6㎝의 벼루 1점, 흑칠추구통과 그 속에 가득 들어 있는 죽첨(竹籤), 뾰족한 철촉이 꽂힌 길이 약 71㎝의 화살 9점, 상아 · 호박 · 흑옥 등의 갓끈과 옥관자 1쌍, 호박관자 1쌍이 있다.
경상북도 영천시 성내동의 전주이씨 병와공파 종중에서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