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국한문혼용체. 광학서포(廣學書鋪) 발행. 양지책자본(洋紙冊子本)은 100면이고, 본문 구성은 8편 31장이다. 반면 양지양장본(洋紙洋裝本)은 84면이고, 본문 구성은 8편 34장이다.
프로이센의 왕 프리드리히(Friedrich) 2세가 1756년부터 1763년까지 오스트리아·러시아·프랑스와 싸운 7년전쟁의 원인·경과·결과에 대하여 서술한 책이다. 원본은 중국에서 발간된 한문본으로 추측된다.
체재는 서·목록·본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에서는, 신생소국 프로이센이 강대국들에 의하여 분할될 위기에 처했으나 후례두익대왕(프리드리히 2세)의 뛰어난 지략과 담력, 그리고 국민들의 애국하는 성(誠)과 근왕(勤王)하는 충(忠)이 하나가 되어 마침내 20배나 되는 병력을 가진 강대국을 물리치고 나라를 지킬 수 있었으며, 특히 이는 왕의 훌륭한 내치(內治), 즉 왕의 근검절약으로 인한 궁정경비의 절감, 국고(國庫)의 철저한 관리, 구휼사업, 산업장려가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하였다고 기술되어 있다.
여기서 유길준이 이 책을 역술한 의도가 드러나고 있는바, 당시 반(半)식민지하에 있는 조선도 소국인 프로이센의 경우를 교훈삼아 왕과 국민이 힘만 합치면 식민지화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음을 말하고자 한 것이 그것이다.
양지책자본의 경우, 본문은 8편 31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목차는 다음과 같다. 제1편 보국전사(普國前史), 제2편 칠년전(七年戰)의 제1년, 제3편 7년전의 제2년, 제4편 7년전의 제3년, 제5편 7년전의 제4년, 제6편 7년전의 제5년, 제7편 7년전의 제6년 및 제7년, 제8편 강화와 선후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