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2.3m. 1974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683년(신문왕 3) 원효(元曉)의 금산개산(錦山開山)을 기념하기 위하여 김수로왕비(金首露王妃)인 허태후(許太后)가 인도의 월지국(月之國)에서 가져 온 파사석으로 원효가 이곳에 세웠다고 한다.
화강암으로 만든 이 탑은 고려 초기의 양식을 보이고 있는데, 각(角) 하성기단(下成基壇)은 단일석(單一石)으로 되어 2구(軀)의 안상이 새겨지고 옥개석의 처마 받침은 3단으로 되었다. 단층 기단(基壇) 위에 형성한 높이 1.65m의 우아한 탑신(塔身)에는 각 층마다 우주(隅柱 : 모서리기둥)가 새겨져 있고 상륜부(相輪部)에는 보주(寶珠)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