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 잡병편(雜病篇) 10권 부인문(婦人門)에 산후질환을 치료하는 처방으로 기술되어 있다. 특히 임산부의 허증을 치료하는 기본처방으로 활용되었다.
처방 내용으로는 인삼·백출(白朮) 각 5.62g, 당귀(當歸)·천궁(川芎)·황기(黃芪)·진피(陳皮) 각 3.75g, 감초(甘草) 2.62g, 생강(生薑) 세 쪽으로 구성되었고, 물에 달여 복용한다. 임상에서 이 처방은 산후에 기혈(氣血)을 크게 보하여 주는 효능이 있어 비록 다른 병증이 있어도 응용하여 치료한다.
특히 열이 심하지 않으면 복령(茯苓)을 두 배로 가미하여 응용하고, 열이 심하면 황금(黃芩)을 주제(酒製: 약재를 술에 넣어 처리하는 법)하여 가미하고, 열이 매우 심하면 건강(乾薑)을 초흑(炒黑: 약재를 불에 볶아서 검게 함)하여 가미한다.
원기(元氣)가 허약하여 숨이 차면 인삼을 37.5g으로 증량하고, 육계(肉桂)와 부자(附子), 초흑한 건강을 가미하여 첩수를 따지지 말고 연속하여 복용시킴으로써 원기를 회복시키며, 또한 어지러운 증상을 겸하였으면 형개(荊芥)를 가미하고, 번열(煩熱)이 나면 시호(柴胡)를 가미한다. 모든 산후병에는 증상에 따라 가감하여 응용할 수 있는 처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