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170호. 느티나무는 긴동역에서 동쪽으로 약 10㎞ 정도 떨어진 봉진동 마을 어귀의 산기슭아래에 독립수로 있다. 느티나무가 자라고 있는 토양은 산림밤색 토양이고 메흙이다.
이곳 사람들은 이 느티나무를 ‘활촉나무’ 또는 ‘새창나무’라고도 한다. 활촉나무에 대한 이런 이야기가 있다. 임진왜란 당시 한 장군이 이 느티나무를 방패로 삼아 왜적과 용감히 싸워 전투에 승리하였다고 한다. 그 때 수많은 활촉이 느티나무에 박혀있었으므로 이곳 사람들은 활촉나무라고 이름지었다. 그 뒤 수백 년을 거슬러오면서 그네터로 정하고 농민들의 휴식처로 이용되었다.
봉진느티나무는 1480년경부터 자라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나무의 높이는 18m이고 뿌리목 둘레는 5.6m이며 가슴높이 둘레는 5.1m이다. 나무는 5m의 높이에서 4개의 가지가 위를 향하여 비스듬히 갈라지면서 부채모양을 이루고 있다. 수관 지름은 17m 정도이다.
원대는 썩고 거의 많은 큰 가지들이 떨어져나갔으나 돌쌓기와 뿌리 흙덮어주기, 방부처리 등 보호관리를 철저히 한 결과 나무의 세력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