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158호. 느티나무는 봉천읍에서부터 동쪽으로 약 8㎞ 되는 신명리 새장부락의 높은 언덕 위에서 자란다. 언덕의 북쪽과 서쪽 변두리에는 몇 그루의 느티나무와 아까시나무가 자라고 밑은 휴식처로 되어 있다.
느티나무가 자라고 있는 토양은 화강암의 풍화로서 생겼고 모래메흙이며 수분과 비료분이 적다. 이 지역의 연평균 기온은 9.8℃이고 연평균 강수량은 1301.4㎜이다.
봉천느티나무는 1550년경부터 자라기 시작하였다고 보고 있다. 나무는 뿌리목 위에서 세력이 비슷한 4개의 줄기가 사방으로 뻗었다. 수관은 1∼1.5m 높이에서 11개의 굵은 큰 가지가 우산살 모양으로 위로 자랐으므로 마치 큰 우산을 펼쳐놓은 듯하다. 가운데 있는 원대는 세력이 약하여 없어지고 지금은 흔적만 남아있다. 나무의 높이는 20m이고 뿌리목 둘레는 7m이며 수관지름은 28m이다.
나무는 크고 웅장하나 줄기가 점차적으로 썩어들고 죽은 가지가 생기면서 수관이 작아지고 있다. 그러나 방부처리와 거름주기, 돌쌓기와 드러난 뿌리에 흙덮어주기 등 관리를 잘한 결과 나무세력이 좋아지고 있다. 봉천 느티나무는 나무 모양이 아름답고 풍치수종이므로 적극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