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왕인 의자왕의 아들이다. 663년 9월의 이른바 백촌강(白村江)전투에서 백제부흥군을 지휘하면서 왜군과 함께 나당연합군에 저항하다가 패배하여 무리를 이끌고 왜로 망명하였다.
백촌강의 패전 후 고구려로 망명한 형인 부여풍(扶餘豊)과 내응(內應)하면서 백제의 재건을 꾀하였다. 그러나 이 사실을 포착한 당나라는 664년 4월에 웅진도독부의 사신을 왜에 파견하여 백제유민의 동태를 살피는 한편, 고구려 정벌을 위한 후고(後顧)를 덜기 위하여 관계개선을 시도하였다. 그리하여 백제의 부흥운동은 좌절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