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422호. 산파군락은 한대리의 원골에 있다. 해발높이는 2,300m정도이며 지대는 비교적 평탄하고 기복은 완만하다. 동북쪽으로는 양강도 풍서군 약수리와 경계하고 있다.
산파 군락의 면적은 20㏊이다. 여기에는 눈잣나무·전나무·가문비나무·들쭉나무와 잡관목들이 자라고 새초류와 박새풀 등 습지성식물들이 종류별로 무리를 이루고 있다. 산파의 평당 포기수는 128포기이고 총 포기수는 200만 포기이다.
산파의 뿌리는 수염뿌리이고 흰색이며 비늘줄기는 좁은 달걀모양이다. 줄기는 속이 빈 통모양이고 20∼50㎝로 곧추 자란다. 잎은 밑에서 줄기를 둘러싸고 1∼2개씩 나오는데 길이는 줄기와 비슷하며 너비는 2∼5㎜이다.
7∼8월경 줄기 끝에 우산모양의 화서(花序 : 꽃이 줄기나 가지에 배열되는 모양)가 자라서 붉은보라색의 꽃이 산형(傘形)으로 모여 달린다. 열매는 튀는 열매이다. 부전 산파군락은 자연적으로 자라는 식물군총의 하나이며 중요한 학술연구 자원의 하나이므로 적극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