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445호. 산수유나무는 봉의리 저수지 부락(용산골) 서쪽 산기슭 아래 양지쪽 밭 가운데서 자라고 있다. 산수유나무가 자라고 있는 토양은 화강편마암지대에 생긴 산림밤색 토양이고 모래메흙이며 습기는 많은 편이다.
나무는 1934년경에 심은 것이라고 한다. 나무의 평균 높이는 6.5m이고 수관 지름은 9.5m이며 뿌리목 둘레는 1.5m정도이다. 나무는 가지를 많이 치고 묵은 껍질은 얇게 잘 벗겨진다.
잎은 마주 붙고 끝이 뾰족한 달걀모양 타원형이며 길이 4∼10㎝, 너비 3∼6㎝이다. 잎 주변은 매끈하고 표면은 윤기 나는 짙은 녹색이며 뒷면은 엽맥 겨드랑 사이에 노란 밤색의 털뭉치가 있다.
이른 봄 잎이 피기 전 짧은 가지 끝에 노란색의 작은 꽃이 산형상으로 모여 달린다. 열매는 9월에 붉게 익으며 방추형의 씨앗이 1개씩 들어있다.
북청 산수유나무는 약용자원임과 동시에 관상적 가치가 크므로 적극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