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격진천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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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유물
조선 중기에 군사목적으로 사용된 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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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중기에 군사목적으로 사용된 포탄.
내용

선조 때 이장손(李長孫)이 발명하였다. 표면은 무쇠로 둥근 박과 같고, 내부는 화약과 빙철(憑鐵) 등을 장전하게 되어 있으며, 완구(碗口)에 의하여 목표물에 발사하는 인마살상용 폭탄의 일종이다.

비격진천뢰에 대해 이서(李曙)가 지은 『화포식언해(火砲式諺解)』와 『융원필비(戎垣必備)』에서는 다음과 같이 해설하고 있다.

“그 체형은 박과 같이 둥글고 부리는 네모가 졌으며, 그 부리에는 손잡이가 달린 뚜껑이 있다. 내부에는 도화선인 약선을 감는 목곡(木谷)이 있고, 또한 목곡이 들어가는 죽통(竹筒)이 있으며 내부에는 빙철(馮鐵)이 채워진다. 특히 목곡은 폭파시간을 조절하는 장치로서 그 재료는 단목(檀木)을 사용하며, 그 골을 나사모양으로 파서 폭파를 빠르게 하고자 할 때에는 열 고비로, 더디게 하고자 할 때에는 열다섯 고비로 하되, 중약선(中藥線)을 감아 죽통에 넣어 한 끝은 죽통 아래 중심에 꿰고, 또 한 끝은 죽통 위 개철 밖으로 내되 두 치를 넘지 못하게 하며, 이때에 죽통과 개철 주위에는 홈이 생기지 않도록 종이로 밀봉한 뒤 화약은 허리구멍으로 채워 넣고 격목으로 구멍을 막은 뒤 완구에 실어 발사하되 불꽃을 막으려면 진천뢰 심지에 불을 붙이고 나서 완구 심지에 불을 붙인다.”

현재까지 남아 있는 비격진천뢰로는 국립고궁박물관에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것 외에 경상남도 하동군 고전면 고하리 고현성지(古縣城趾)에서 발굴된 것과 진주성지에서 발굴된 파편, 그리고 전라남도 장성군 삼서면 석마리에서 발굴되어 연세대학교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것이 있다.

참고문헌

『융원필비(戎垣必備)』
『화포식언해(火砲式諺解)』
『한국(韓國)의 화포(火砲)』(이강칠, 육군박물관,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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