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감에서 오는 풍(風)·한(寒)·서(暑)·습(濕)·조(燥)·화(火) 등 육기(六氣)의 병과, 내상으로 오는 희(喜)·노(怒)·우(憂)·사(思)·비(悲)·공(恐)·경(驚) 등 칠정(七情)으로 발생하는 일체의 병, 그리고 과로 또는 음식상(飮食傷) 등에 광범위하게 응용하는 약이다.
구체적으로 적응증을 설명하면 유행성전염병을 비롯하여 감모(感冒: 풍한사나 풍열사를 받아서 생기는 병)·식체(食滯)·비만(痞滿: 가슴과 배가 답답하거나 더부룩함)·흉복통증(胸腹痛症)과 폐·기관지 병, 임질·학질·황달·소아감충(小兒疳蟲)·적백대하(赤白帶下)·몽설(夢泄)·유정(遺精)·적취(積聚)·토사(吐瀉)·곽란(霍亂) 등의 증세를 치료한다.
처방은 대황(大黃) 123.5g, 조각구(皂角灸), 황금(黃芩), 나복자(蘿葍子)·행인(杏仁)·석창포(石菖蒲)·사군자(使君子)·오미자(五味子)·서각(犀角)·관동화(款冬花)·백렴(白蘞)·승마(升麻)·백지(白芷)·천문동(天門冬)·맥문동(麥門冬)·고본(藁本)·길경(桔梗)·마황(麻黃)·포황(蒲黃)·황률(黃栗)·부평(浮萍)·제조(蠐螬)·용골(龍骨)·산약(山藥) 각 16g을 가루로 만들어 오매육(烏梅肉)으로 환약(丸藥)을 짓되 37.5g을 10개로 만들어서 한 번에 3∼6개를 따뜻한 물에 복용한다. 그러나 임신부에게는 금기(禁忌)이다.
사시단은 25가지의 약재로 구성되었으며, 대부분이 태음인의 약재로서 만병통치에 가까운 처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