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 잘하는 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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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 솜씨를 시험한 뒤 며느리를 선택하려는 부잣집에 시집가게 된 도량 큰 처녀의 살림 솜씨에 대한 설화.
이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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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의 살림 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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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살림살이 솜씨를 시험한 뒤 며느리를 선택하려는 부잣집에 시집가게 된 도량 큰 처녀의 살림 솜씨에 대한 설화.
내용

지략담에 속하는 설화 유형으로 ‘며느리의 살림 솜씨’로도 불린다. 구전설화로 널리 전승되고 있으며,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어느 큰 부잣집에서 며느리를 구할 때가 되었다. 재산을 잘 관리하고 늘릴 수 있는 규모 있는 며느리를 구하려니 걱정이 많았으므로, 방을 걸고 며느리 되기를 자청하는 처녀를 모집하여 따로 살림집을 내어 주고 일정량의 양식을 주어 한 달을 살게 하였다.

많은 처녀들이 재산을 탐내어 지원하였으나 양식이 터무니없이 적었으므로 배가 고파서 견디지 못해 번번이 물러났다. 그때 마을의 한 처녀가 자청하여 들어와 시집에서 준 한 달치 양식으로 먼저 배불리 밥을 지어 먹고는 나머지 쌀로 떡을 하여 마을 사람들에게 고루 돌렸다.

시중을 드는 하녀가 어떻게 지내려고 그러느냐고 물으니, 처녀가 하녀에게 마을 사람들로부터 삯바느질할 것이 있으면 모두 거두어 오라고 하였다. 떡으로 인심을 베풀었기 때문에 부녀자들이 다투어 일감을 가져왔으므로, 그 처녀는 한 달 내내 배불리 먹고도 남을 정도의 많은 양식을 모아 둘 수 있었다.

부잣집에서 크게 만족하여 기꺼이 그 처녀를 며느리로 맞아들였고, 그 처녀는 재산을 잘 관리하여 더 큰 부자가 되었다.

이 설화는 며느릿감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활기찬 서민 정신을 잘 드러내고 있다. 며느리 되기를 자청한 처녀는 도량이 크고 솜씨도 좋을 뿐만 아니라 매우 진취적인 생각을 가진 인물이다. 주어진 조건 안에서 그것에 맞추어 참고 견디어 가는 것이 아니라, 상황의 제약을 적극적으로 뛰어넘어 보다 실질적인 방향으로 전환시킬 줄 아는 인물이다. 처녀 행동은 이미 경영의 이치를 터득하고 있는 자가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설화는 위와 같은 창조적이고 적극적인 개척 정신을 보다 가치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각성된 민중 의식을 잘 드러내는 이야기이다.

참고문헌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8)
『충청남도민담』(최운식, 집문당, 1980)
집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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