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의 총신으로 연결되었다 하여 삼혈포(三穴砲)라고도 한다. 『화포식언해(火砲式諺解)』 ‘삼안총조’에 따르면, 총신마다 소약선 3치, 화약 3돈, 토격(土隔) 2푼, 철환 1개라고 되어 있듯이, 3발을 동시에 장전하고, 연속 3발을 발사할 수 있는 것이다.
남아 있는 유물에 따르면, 총신을 3개 합하여 그 외부에 죽절(竹節)을 시조한 것, 또는 동시에 주조한 것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특히, 이 총은 나무자루가 있어 포를 들고 적을 쏘는 데도 쓰였지만, 신호용으로 활용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