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본 1책. 이 책은 서문과 목차 등이 없이 순한문으로 기록된 필사본으로, 끝부분에 말에 관한 도해와 경락도가 2장 곁들여져 있는데, 그 내용은 표제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그 내용은 앞부분은 동계문어곡천왈(東溪問於曲川曰)로 시작되는 논마유부모(論馬有父母)로부터 32가지의 마상(馬相)에 관한 상마가(相馬歌), 육양육음(六陽六陰) 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대체로 『마경초집언해(馬經抄集諺解)』와 대동소이하다. 뒷부분의 내용은 『마의방서(馬醫方書)』와 더욱 유사한 감이 있으나 다소 다른 일면도 있다.
예를 들면, 소의 80개 혈(穴), 55개의 마골(馬骨)에 관한 기록 등을 들 수 있는데, 이 책은 초록자가 대체적으로 보아 『마경초집언해』·『마의방서』·『마경방』·『신편집성마의방』·『조선우마의방』 등 각종 마의서에서 적절히 초록한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
이 책은 재래의 마의서와 함께 우리나라의 마의술(馬醫術)을 이해하는 데 좋은 참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