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26호. 가둑나무는 가죽나무를 북한에서 일컫는 명칭이다. 상원 가죽나무는 상원 떡갈나무라고도 불리는데, 상원군 대동리 기장동 뒷산의 남쪽 아래 기슭에서 자라고 있다. 나무 아래에는 기장동마을이 있고 산 위에는 리기다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가죽나무가 자라고 있는 토양은 석회암지대에 생긴 산림밤색 토양이고 질메흙이며 거름기와 습기는 적은편이다. 이 지대의 연평균기온은 9.2℃이고 연평균 강수량은 967.9㎜이다.
상원 가죽나무는 1800년경부터 자란 것으로 보고 있다. 나무는 높이 11.7m, 뿌리목 둘레 2.57m, 가슴높이둘레 2.3m, 수관 지름 14m 정도이다.
지상 2.2m높이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그 위로 올라가면서 5개의 가지가 돌려붙었으므로 수관은 넓은 우산모양을 이루고 있다. 원대에 약간 썩은 곳이 있고 열매가 매우 적게 달린다.
나무는 비탈진 곳에 서 있다. 그러므로 돌쌓기와 흙메우기를 하고 유기질 거름을 충분히 주어 나무세력을 개선해 주고 있다. 상원 가죽나무는 기장동 마을의 풍치를 돋우어주는 풍치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