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는 예로부터 각종 잔치나 제사 또는 세찬에 떡국을 많이 사용하여 왔다. 여기에 쓰이는 가래떡을 요즈음은 어느 때나 쉽게 구입할 수 있으나 예전에는 그렇지가 못하였다.
즉, 쌀가루를 쪄서 안반 위에 놓고 자루달린 떡메로 여러번 내리쳐서 끈기있게 만든 다음, 길게 빚어 둥글게 썰어야 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던 것이다. 이에 이러한 과정을 보다 간단하게 생략하여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떡국조리법이 간구되었으니 그것이 바로 생떡국이다.
생떡국을 만드는 법은 먼저 멥쌀가루를 익반죽해서 치대어 떡가래처럼 밀어 떡국에 넣는 것보다 조금 두껍게 썬다. 이것을 쇠고기 맑은장국에 넣어 익힌다. 쇠고기 대신 조개나 굴 같은 해물로 맛을 내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낼 수 있다. 지방에 따라서는 멥쌀 대신 찹쌀가루를 익반죽하여 경단같이 만들어 끓이기도 하고, 멥쌀가루와 찹쌀가루를 섞어서 만들기도 한다. 특히, 충청도 지방에서 잘 만들어 먹는 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