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12월 3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나 노쇠해지고 뿌리 생육상태 불량으로 고사되어 2003년 7월 4일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되었다. 높이는 10m 정도이고, 동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서 자라며, 가지는 남북으로 11m, 동쪽으로 7.5m 퍼졌으나 서쪽 가지는 나무의 밑둥까지 닿을 정도이다.
가슴높이의 줄기둘레는 2m 정도이고, 높이 2m 정도에서 두개로 갈라졌으며 남쪽 가지는 절단하였다. 밑부분의 동쪽과 서쪽 나무껍질은 완전히 벗겨지고 남쪽과 북쪽에만 껍질이 남아 있다. 나이는 500년으로 추정된다.
백송은 소나무과에 딸린 상록교목이며 높이가 25∼30m 자라고 껍질이 넓은 조각으로 벗겨져서 흰빛이 되므로 백송 또는 백골송(白骨松)이라 한다. 중국이 원산지로서 조선시대 중국을 내왕하던 사절들이 가져다 심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