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조도채화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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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
유물
천마총에서 출토된 고신라시대의 채화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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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천마총에서 출토된 고신라시대의 채화판.
내용

바깥지름 40㎝, 안지름 16㎝. 표면에는 서조(瑞鳥)가 그려져 있고, 뒷면에는 인동당초문(忍冬唐草文) 형식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서조의 그림이 그려진 표면의 안둘레에는 단엽연화판(單葉蓮花瓣)이 둘리어 있으며, 6개의 선형판(扇形板)으로 잇대어 구성된 각 구획 안에는 주작형(朱雀形)의 서조가 하나씩 배치되어 있다.

이 서조들의 머리모양은 두가지 유형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그 하나는 쥐의 머리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고, 다른 하나는 마치 봉황의 머리와도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그러나 몸체부분은 거의 같게 표현되어 있다.

새의 형태 중 특히 날개가 반원형을 그리며 위로 올라간 것이라든가, S자형을 이루는 유려한 자태는 고구려 벽화고분 중 강서우현리중묘(江西遇賢里中墓)의 현실 남벽 입구 양쪽에 그려진 주작도(朱雀圖)의 모습과 유사함을 볼 수 있다.

이 서조도 뒷면에도 전면에 걸쳐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무늬는 인동당초문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잎사귀가 마치 다이아몬드 모양의 열매처럼 각 줄기 끝에 하나씩 구성되어 연속무늬를 이루고 있다.

이 채화판은 같은 고분에서 출토된 기마인물도채화판(騎馬人物圖彩畫板)을 비롯하여 금령총(金鈴塚)에서 출토된 채화판과 각기 그림의 내용은 다르지만, 다같이 부채꼴의 자작나무껍질 6∼8장을 잇대어 만든 도넛형의 원판을 이루고 있다.

참고문헌

『천마총(天馬塚)』(문화재관리국, 1974)
집필자
임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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