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Rhodeus hondae (Jordan and Metz, 1913)이다. 한국고유종으로 체고가 높고 입은 아주 작아서 상악 뒤쪽 끝이 눈에 미치지 않는다. 몸길이는 5㎝까지 달하며 입수염은 없다.
등지느러미 기점은 몸의 거의 중앙에 있으며,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는 아주 작고 가슴지느러미는 배지느러미에 달한다. 꼬리지느러미는 안쪽으로 깊이 파여 2갈래로 나누어진다. 측선은 불완전하여 체측 중앙부의 약간 뒤쪽에 이른다. 등과 배는 모두 바깥쪽으로 굽어 있다.
몸 옆면의 등쪽은 갈색이고 측면과 배쪽은 밝다. 새공의 모서리 바로 위에는 현저한 흑점이 있다. 등쪽에 있는 비늘은 가장자리가 진하게 되어 있다.
몸의 측면 중앙의 등지느러미 기점 바로 아랫부분부터 미병부까지 현저한 흑청색의 가로줄이 있는데 그 폭은 동공 직경의 1/2보다 작다.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에는 줄무늬가 3개씩 있다. 꼬리지느러미는 어두운 색을 띠나 다른 지느러미는 밝은 색이다.
저수지나 작은 도랑에서 서식한다. 경기도 수원의 서호에서만 출현 보고되는 우리나라의 특산어류이다. 본 종은 1913년 미국인 조던(JORDAN)과 메츠(METZ)가 수원 서호에서 채집된 1개체를 신종으로 발표하였다.
그 뒤 1935년 모리(MORI)에 의해 같은 장소에서 2개체가 채집된 후 지금까지 채집기록이 없어 절멸된 종으로 추정된다. 이 종의 모식표본은 현재 미국 시카고의 야외자연사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