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룡산은 북위 38°59′52″, 동경 127°28′44″에 위치하며 지리적으로 북쪽에서 발달한 광주산맥의 지맥이 남동방향으로 발달하여 있다. 식물구계 지리학상으로볼 때 한반도 중부아구에 속한다.
석룡산 정상에 꾸불꾸불하게 용처럼 생긴 바위가 있어 석룡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석룡산의 높이는 1,155m이고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광주산맥에 속하는 산으로서 북쪽에 광덕산(廣德山, 1,046m)·백운산(白雲山, 904m), 서쪽에 국망봉(國望峰, 1,168m), 남쪽에 명지산(明智山, 1,267m), 동쪽에 화악산(華岳山, 1,468m)·응봉(鷹峰, 1,436m) 등이 솟아 있다.
동쪽 사면으로 흐르는 수계는 삼일리를 지나 사창리에 이르러 대성산(大成山, 1,175m) 남쪽에서 흘러나오는 수계와 합류하여 용담천(龍潭川)을 이루고 다시 동쪽으로 흘러 북한강의 지류인 사내천(史內川)이 된다. 서쪽 사면에서 발원하여 남쪽으로 흐르는 수계는 북한강의 지류인 가평천(加平川)으로 흘러들고 목동리에 이르러 화악산에서 발원한 수계를 합하여 남쪽으로 흐른다.
이 지역의 기후는 기온의 차가 비교적 심하고 강수량의 50% 이상이 7∼9월에 집중되고 중부 내륙기후형의 특색을 잘 나타내고 있다.
석룡산 일대에 자생하는 관속식물은 94과 309속 467종 2아종 59변종 5품종 1잡종으로 총 534종류가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한국특산식물은 지리대사초, 키버들, 진범, 홀아비바람꽃 등 총 16종류가 조사되었고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인 홀아비바람꽃, 개족도리, 백작약 등 총 15종류가 관찰되었다.
산세에 비해 등산로가 완만하여 산행하기 좋으며, 대중교통은 가평까지 가서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승용차로는 북쪽의 백운산과의 사이에 있는 도마치(道馬峙)를 통하여 사창리와 적목리 사이에 있는 75번 도로를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