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후진의 반대되는 말인 선진(先進)을 의미한다. 고려시대에는 예부시(禮部試)에 급제한 선배를 일컬었다.
그런데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문과출신자들은 말직이라도 관직에 진출하지 아니한 사람이 없으며 설령 관직에 오르기 전에 사망했을 경우에도 증직(贈職)을 하였지만, 무과출신은 한 평생 벼슬하지 못한 사람이 허다했으므로 선달은 무과출신자에게만 쓰이는 것으로 잘못 인식된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문과급제 직후 부직(付職) 전에 친척 친지가 보내는 축하서신의 피봉에 ‘○○先達宅入納(○○선달댁입납)’이라고 쓰거나, 신분이 낮은 사람이나 하례(下隷)들이 부직 전의 문과 출신자에게 ‘선달님’·‘선단님’이라고 호칭한 바와 같이, 문과 출신자들에 대한 사용 예를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