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Dystaenia takesimana (NAK.) KITAGAWA.이다. 울릉도 전역에 걸쳐서 자라는 다년초이며 울릉도에서는 돼지가 잘 먹는다고 돼지풀이라고 한다. 한때 좋은 목초로서 각광을 받은 바도 있으나 재배상의 문제로 인하여 중단되었다.
키가 2m 정도까지 자라는 다년초이며 4∼5개의 마디가 있다. 줄기는 속이 비었고 잎은 어긋난다. 잎자루가 길고 밑부분이 넓어져서 원줄기를 감싼다. 잎은 3개씩 2회 갈라지고 정우편(頂羽片)은 넓은 피침형(披針形)이며 가장 길고 가장자리에 결각상(缺刻狀)의 복거치(複鋸齒)가 있다. 잎은 위로 올라가면서 점점 작아져서 마침내 3출엽으로 된다.
꽃은 7월에 피고 희며 복합 산형화서(傘形花序)에 달린다. 화서(花序)는 가지 끝에 달리며 지름 20㎝ 정도로서 총포가 거의 없다. 산경(傘梗)은 길이 6.5∼10㎝로서 털이 없다. 소포는 가늘고 10∼20개씩이며 길이 18㎜로서 소산경보다 길고 열매는 8∼9월에 익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