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119호. 왕찔광나무는 아광나무를 북한에서 일컫는 명칭이다. 아광나무는 살림집 주변에서 자란다. 해발 높이는 460m이며 옆에 112그루의 어린 아광나무들이 있다. 아광나무가 자라고 있는 토양은 화강암지대에 생긴 산림밤색 토양이고 모래메흙이며 토양수분은 적당하다. 이 지대의 연평균 기온은 5.8℃이고 연평균 강수량은 953㎜이다. 나무는 1899년경에 심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높이는 6.5m, 뿌리목 둘레는 1.8m, 가슴높이 둘레는 1.5m, 수관 지름은 5.5m이다. 줄기는 꼬여서 자라고 원대는 1.3m 높이에서 세 개의 가지로 갈라졌다. 줄기의 일부는 썩었다. 다른 아광나무보다 잎과 열매가 크고 열매살이 두터우며 신맛보다 단맛이 강하다. 잎의 길이는 10㎝이고 너비는 7.5㎝이며 열매의 직경은 2∼2.5㎝이다. 열매는 진한 붉은색이고 속살은 희며 8월 하순부터 익는다. 성하 아광나무는 약용 및 식용가치가 있는 좋은 품종이므로 적극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