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심곡」에서 파생된 불교가사로, 『악부(樂府)』에 304구의 「특별회심곡」과 함께 실려 있는데, 죽은 뒤의 장면을 자상하게 노래하여 모두 476구로 늘어났다.
첫 구절인 “쳔디지의 분한 후에 삼라만상 니러ᄂᆞ니”는 「회심곡」과 같이 시작되지만 셋째구부터는 “세상쳔지 만물쥬ᇰ의 사람밧게 ᄯᅩ 잇ᄂᆞᆫ가.”라고 해서 「별회심곡」과 「특별회심곡」의 서두와 같은 내용으로 이어져 있다.
세상천지 만물 중에 사람이 가장 귀한 존재이니 석가여래의 공덕이 크며, 인간이 태어날 때 어머님께 살을 빌리고 아버님께 뼈를 타고, 제석님께 복을 받고, 산신님께 점지받아 석가여래가 제도해서 인간세상 밖으로 나왔으니 부모은혜가 망극하고 양육은덕을 갚을 길이 없다는 내용이다. 이 가사작품은 회심곡류에서 가장 장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