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높이는 10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는 2.9m, 가지의 길이는 동서로 14.8m, 남북으로 14m이다. 지상에서 1.4m 높이에서 줄기가 두 개로 갈라졌으며, 여기서 56㎝쯤 올라가서 다시 두 개로 갈라졌다.
이 두개의 가지는 다시 세 개씩으로 갈라져서 둥근 나무모양을 형성하고 있다. 전체의 모양은 옆에서 볼 때 부챗살처럼 퍼졌기 때문에 역삼각형으로 보인다. 수세(樹勢)는 비교적 왕성한 편이다.
세종 때 김종서(金宗瑞)가 개척한 육진(六鎭)에서 근무하던 장군 최수원(崔秀元)이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에 가져다가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래서 이 지역사람들은 당송(唐松)이라고도 부른다.
이 나무의 북쪽에는 소나무·상수리나무 등이 자라는 잡목림이 있고, 그 밑에는 억새·땅비싸리·비수리가 자란다. 나무 동쪽에는 묘지가 있고 여기서 약간 떨어진 곳에는 수령이 약 550년 된 느티나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