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Kichulchoia multifasciata (Wakiya and Mori, 1929)이다. 한국고유종으로 몸은 가늘고 길며 머리와 함께 옆으로 납작하다. 머리와 눈이 작으며 주둥이는 길고 둔하다.
몸길이는 13cm 정도이며 입은 주둥이의 아래에 열리는데 입가에는 3쌍의 짧은 수염이 있다. 눈의 아래에는 끝이 두갈래로 나누어지는 안하극이 있다. 측선은 불완전하여 가슴지느러미 길이를 넘지 않는다.
등지느러미는 몸의 중앙보다 훨씬 뒤에 있다. 살아 있을 때 몸은 황색을 띠고 머리, 주둥이, 입수염, 가슴지느러미 및 배지느러미 등은 주황색을 띤다. 머리의 옆면에는 작은 흑점들이 산재한다.
몸의 옆면에는 13∼18개의 폭넓은 암갈색 수직의 긴 반문이 등쪽에서 배쪽까지 길게 내리어진다.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에는 폭이 넓은 2∼3줄의 흑색 줄무늬가 있다.
낙동강 수계에만 분포하는데 하천 상류의 물이 맑고 유속이 아주 빠르며 큰 자갈이 많은 곳의 바닥에서 주로 부착조류를 먹고 산다.
산란기는 겨울인 11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이며 12월 말부터 1월 중순경이 산란 성기이다. 산란성기의 암컷 한 마리의 포란수는 약 798∼901개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