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훈비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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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학
개념
소양인 체질을 가진 사람의 매독 · 마마 · 전후풍 · 악성종양과 같은 세균성으로 오는 질병에 사용하는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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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소양인 체질을 가진 사람의 매독 · 마마 · 전후풍 · 악성종양과 같은 세균성으로 오는 질병에 사용하는 처방.
내용

코에다 수은의 연기를 쐬어 치료하는 외과적 방법이다.

이 처방은 중국 금·원대(金元代) 명의(名醫)인 주단계(朱丹溪)가 지은 『단계심법(丹溪心法)』에 있는 것인데, 이 처방의 주약(主藥)은 수은이고 기타 약들은 보조 구실을 할 따름이다. 수은은 소양인의 약이기 때문에 소양인의 외과질환에 응용한 것이다.

처방은 납·수은이 각 3.75g, 주사(朱砂)·유황(硫黃)·몰약(沒藥) 각 2g, 혈갈(血竭)·웅황(雄黃)·침향(沈香) 각 1.20g으로 구성되었다. 그런데 수은은 독성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납이나 유황이 들어가야만 독성이 감소된다.

위의 약들을 함께 가루로 만들어서 일곱 등분을 하여 뜸쑥[艾灸]에 섞어서 일곱 등분의 가루를 각각 한지(韓紙)로 담배처럼 심지를 만드는데 이것을 훈비(熏鼻)라고 하며, 일곱 개의 훈비를 한제라고 한다.

이 훈비를 태울 때 환자는 다리를 뻗고 홑이불을 뒤집어쓰고 자주 냉수를 입에 물었다 뱉었다 해야 하는데, 그 까닭은 수은독이 구감(口疳)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첫날에는 세 대를 피우고 다음날부터는 매일 한 대씩 피운다. 훈비를 피울 때는 절대로 춥게 하거나 찬바람을 쐬어서는 안 된다.

참고문헌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
『사상의학원론(四象醫學原論)』(홍순용·이을호, 행림출판사, 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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