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의 친목과 수양을 목적으로 창립되었으나, 졸업생들이 참여하면서 동창회로 발전하였다. 발족 이래 모교와 밀접한 연락을 취하며 모교의 발전과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활동을 하였다.
1927년 숙명여자고등보통학교 학생들이 학교 운영 주도권을 장악한 일본인 교사의 독주를 배제하고 한국인 본위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동맹휴학을 단행하였다. 이 때 학생 및 학부형회와 대립관계에 있는 학교 당국 양측으로부터 조정을 의뢰받았다.
이에 학생들과 접촉해, 이들로 하여금 일단 등교하게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당국이 학생들을 징계 처분시키자 이를 항의했으며, 또한 학생 및 학부모회 등과 함께 노력해 학생들 요구 사항의 하나인 사이토(齋藤文治) 교무 주임의 사퇴를 관철시켰다.
1928년 사은관(謝恩館)을 지어 학감 사택용으로 학교에 기증하였다. 조직체로서 짜임새를 갖춘 것은 1932년이라 할 수 있는데, 회지인 『숙녀회보(淑女會報)』가 창간되고, 성문화된 회칙인 「숙녀회칙」이 제정되었기 때문이다.
「숙녀회칙」에 따르면 임원은 회장·부회장 각 1인과 상무간사·간사 각 약간 명을 두었고, 회장은 1945년 광복이 될 때까지 모교 교장이 맡았으며, 회의 실무는 상무 간사가 분담, 집행하였다.
1935년 30주년기념관을 건립, 모교에 헌납하였다. 1945년 8월 광복이 되어 일본인 교장이 물러나자 회원 중 한 명을 모교 교장에 추대, 1947년 이를 실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