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한시기(東漢時期)의 의학자인 장중경(張仲景)이 찬(撰)한 『금궤요략(金匱要略)』에 처음 수록된 뒤 당대(唐代) 왕도(王燾)가 752년에 찬한 『외대비요(外臺祕要)』에 기록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동의보감』 잡병편(雜病篇) 권2에 수록되어 응용되고 있다.
처방 내용으로는 시호(柴胡) 7.5g, 계지(桂枝)·황금(黃芩)·인삼(人蔘)·작약(芍藥) 각 3.75g, 반하(半夏) 3.0g, 감초(甘草) 2.24g, 생강(生薑) 5쪽, 대추[大棗] 2개로 구성되었고, 물에 달여 복용한다.
임상응용에서 이 처방은 많은 복통을 수반하는 위장염과 오한발열이 심하지 않고 두통이 있는 감기와, 감기 후에 오는 증상을 치료한다. 이 처방의 구성은 소시호탕(小柴胡湯)과 계지탕(桂枝湯)이 서로 혼합된 처방으로 소시호탕의 양이 약간 많고, 적응증상도 많다.
『유취방광의(類聚方廣義)』에는 시호계지탕이 부인들의 까닭 없는 증한장열(憎寒壯熱: 오한이 있으면서 열이 나는 증상)·두통현운(頭痛眩暈: 두통이 나며 어질어질한 증상)·구토오심(嘔吐惡心)·지체산연(肢體痠軟), 또는 마비 등을 치료하는 데 좋은 효과가 있다고 기술되어 있다. 이와 같은 심신증(心身症)을 치료하는 데 응용됨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