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우군(友君). 평산(平山) 출신. 서예가 김로(金魯)의 사위이다. 1536년(중종 31) 진사시에 합격하여 도사(都事) 등을 거쳐 서윤(庶尹)에 이르렀다. 해서(楷書)와 초서(草書)를 잘 썼는데, 『서청(書鯖)』에 “해서는 깊이 법도가 있었고 초서는 진인(晋人)의 유의(遺意)가 있더라.”고 평하였다.
금석문으로 경주의 「이군수한묘비(李郡守漢墓碑)」, 양주의 「윤영상은보묘비(尹領相殷輔墓碑)」, 고양의 「파림군묘비(坡林君墓碑)」, 예산의 「이사공묘비(李思恭墓碑)」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