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月精寺)의 말사이다. 이 절은 통일신라시대 후기(800년대 후반) 범일국사(梵日國師)가 지금의 동해시 지흥동에 절을 짓고 지흥사(池興寺)라 하였다가, 이후 조선 후기에 현 위치인 삼척시 근덕면 동막리로 옮겨 중창하고 광운사(光雲寺)라 개칭하였다. 이후 운흥사(雲興寺)로 개칭되었으나 화재로 소실되었다. 얼마 안 있어 영담(影潭)이 운흥사를 중건하였다. 1821년(순조 21) 삼척부사 이헌규(李憲圭)가 중창하면서 신흥사(新興寺)로 개칭되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과 심질당과 설선당(說禪堂) · 진영각(眞影閣) · 삼성각(三聖閣) · 요사채 · 산문(山門) 등이 있으며, 부속암자로는 청련암(靑蓮庵)이 있다.
이 가운데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서 내부에는 삼존불을 비롯하여 탱화 6점이 봉안되어 있는데, 5점은 건륭연간(乾隆年間, 1736∼1795)의 것이고, 1점은 1861년(철종 12)에 조성한 것이다.
설선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건물로서 내부에는 1875년에 조성한 것과 1796년(정조 20)에 조성한 탱화가 있다. 진영각은 정면 6칸, 측면 2칸의 건물로서 내부에는 종파당(從波堂) · 침파당(枕波堂) · 몽은당(夢隱堂) · 해운당(海雲堂) · 벽파당(碧波堂) 등 10점의 고승 진영(眞影)이 봉안되어 있다.
이 절의 입구에 있는 부도전(浮屠殿)에는 4기의 부도와 2기의 비가 있다. 부도는 1771년(영조 47)에 세운 화운당(華雲堂)의 부도를 비롯하여 송파당(松波堂) · 주운당(珠雲堂), 이름을 알 수 없는 것 등이 있으며, 비는 1860년에 건립한 영담대사비(影潭大師碑)와 1771년에 세운 화운당대사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