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8m. 정면 3칸, 측면 2칸의 익공계(翼工系) 겹처마 맞배지붕건물. 1974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정면 가운뎃칸은 개방하여 통로로 삼고, 양 옆칸은 벽으로 막아 금강역사(金剛力士)를 안치하였다.
측면 바깥벽에는 박공(牔栱 : 경사지붕 옆면에 붙인 널) 부분에 풍판(風板:비바람을 막기 위하여 댄 널)을 막아놓았다. 금강문은 천왕문(天王門)과 함께 사찰의 진입공간에서 불법을 수호하고 속세의 더러움을 씻어내는 의미있는 장소이며, 일반적으로 일주문 다음에 배치된다.
쌍계사의 금강문은 신라 문성왕 2년(840)에 진감선사(眞鑑禪師)가 창건하였고, 조선 인조 19년(1641)에 벽암선사(碧巖禪師)가 중창(重創)하였으며, 1979년에 고산(杲山)이 중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