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통은 한 병부에 통신이 쌍으로 주조되어 한쪽 통신에 3발씩 동시에 장전(裝塡)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죽절(竹節)은 구연대(口緣帶)를 제외하고 총구 쪽으로 각각 쌍조(雙條)로 둘렀고, 통신과 약실을 이은 부분은 그대로 밋밋하게 처리하여 약실에 이르러서는 좌우로 9㎝ 간격으로 선혈(線穴)을 뚫었다. 그리고 병부는 길이 5.5㎝로 마무리하였지만 그 속은 비어 있어 자루를 끼우게 되어 있다.
이 쌍승자총통은 승자총통을 보완, 개발한 것으로 태종 이래 일발다전법(一發多箭法)을 계승, 발전한 화기의 일종으로 국방과학기술 유산으로 높이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