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자총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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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년(선조 16)에 제조된 유통식 소화기(小火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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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583년(선조 16)에 제조된 유통식 소화기(小火器).
개설

1975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총구에서 화약과 실탄을 장전하고, 불씨를 중약선(中藥線)에 점화하여 발사하는 이른바 유통식(有筒式)으로, 승자총통과 비슷하다.

다만, 자루에 총신이 쌍으로 있어 한쪽 총신에 3발을 동시에 장전하여 발사할 수 있으므로, 양쪽을 합하면 한 번에 6발을 목표물에 집중사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는 비나 눈 그리고 바람이 있을 때에 거의 사용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총신이 짧아 원거리 사격에 적합하지 않다.

그 뒤 임진왜란 때 총신이 길고, 화승(火繩)에 반자동식 방아쇠를 이용한 조총(鳥銃)이 도입됨에 따라 점차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내용

쌍자총통은 청동제로서 매우 숙련된 기법으로 제조되었다. 부리 부분에 둘러진 마다[竹節]는 총구 쪽으로 각각 두 가닥으로[雙條] 총신을 만들었고[施條], 손잡이 부분[柄部]은 그대로 밋밋하게 처리하여 세련미를 자아내게 해준다. 손잡이 부분에는, ‘萬曆癸未八月日雙字五斤二兩匠徐加每穴線一寸半藥二戔式丸二式(만력계미8월일 쌍자5근2냥 장서가 매혈선일촌반 약이전식 환이식)’이라고 명문이 새겨져 있다.

이는 1583년(선조 16) 8월에 주조한 쌍자이고 중량은 다섯근 두냥, 만든 사람은 서가, 심지는 한치 다섯푼, 화약은 이전식인데 탄환은 두 개씩이라는 말이다. 제원은 전장 52.2㎝, 통장(筒長) 38.4㎝, 구경 1.7㎝, 병부 길이 6㎝이다.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참고문헌

『화포식언해(火砲式諺解)』
『조선의 무기와 갑옷』(민승기, 가람기획, 2004)
『한국의 화포』(이강칠, 군사박물관, 1977)
문화재청(www.ch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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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이강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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