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대리 마을에서 동쪽으로 약 2㎞ 가량 떨어진 곳에 있다. 봉분의 크기는 직경 13m, 높이 2.65m로 서남향을 하고 있다.
무덤의 내부는 서쪽으로 치우쳐 들어가는 널길이 있고, 그 끝에 시체를 두었던 길게 생긴 방인 현실이 있다. 또 현실 중간에는 들어가는 방향으로 판석을 길다랗게 세워서 방을 둘로 나누었다.
이것은 두 사람의 시체를 매장했던 것을 의미하고 있다. 널길의 너비 1.6m, 높이 1.87m이다. 현실의 크기는 동서 2.57m, 남북 4.2m, 높이 1.87m이다. 내부 벽은 돌로 쌓고 그 위에 회를 바른 흔적이 남아 있으며 궁륭식(弓窿式)으로 쌓아 올라가다가 위에 판석을 덮어 평평한 천장을 만들었다.
천장판석은 세 개인데, 한 개의 크기는 길이 2.5m, 너비 2m이다. 이 고분은 옛날부터 일명 ‘되무덤’이라고 불려져 왔는데, 일제강점기에 신라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토기와 활살촉, 가락지 등이 출토되었다고 전한다.
이 고분의 조성시기는 명확치는 않으나 삼국시대로 추정된다. 그리고 강원도 북부일대에 분포되어 있는 신라시대의 고분들과 더불어 대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