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 때 대전별감을 지냈다는 것 외에 인적사항은 알 수 없다. 34세에 추자도로 귀양 가서 풀려날 때까지의 비참하였던 모습을 노래한 가사 「만언사(萬言詞)」의 작자이다. 「만언사」는 여러 가지로 그 이름이 전하고 있다.
최상수(崔常壽)는 『국문학사전』(1953)에서 “「만언사」는 조선 정조 때 안도환이 지은 가사”라고 하여 많은 책들이 그대로 전하였으나, 서울대학교 도서관의 가람본에는 「만언사」의 작자를 정조 때의 대전별감 ‘안조원’이라 기록하고 있다.
안조원이 지은 가사로는 「만언ᄉᆞ」·「사부모(思父母)」·「사ᄇᆡᆨ부(思伯父)」·「ᄉᆞ쳐가(思妻歌)」·「사자(思子)」·「만언답셔(萬言答辭)」의 6편이 전하는데 책 표제도 이본에 따라 다르다. 가람본에는 지은이가 안조원(됴원·도원), 표제는 ‘만언ᄉᆞ’이며, 국립중앙도서관본은 지은이는 미상, 표제는 ‘만언ᄉᆞ’로 되어 있다.
연세대학교본은 지은이 미상, 표제는 ‘謾言辭’이며, 도요문고본[東洋文庫本]은 지은이 안도원, 표제는 ‘萬言詞’, 경도대학본은 지은이 미상, 표제는 ‘萬言詞’이다. 그러므로 한자로 표기할 때는 萬言詞로 통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