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순흥(順興). 문성공 안향(安珦)의 5대손이며, 안원(安瑗)의 증손이다. 할아버지는 안종약(安從約)이고, 아버지는 직학(直學) 안구(安玖)이며, 어머니는 완천군(完川君) 이숙(李淑)의 딸이다.
1432년(세종 14) 식년문과에 동진사(同進士)로 급제하여 직제학·진주목사·예조참의 등을 거친 뒤 대사성에 이르렀다.
종형제인 안관후(安寬厚)·안중후(安重厚)·안근후(安謹厚)·안돈후(安敦厚)와 함께 5형제가 등과하여, 당시 세상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하였다. 『문종실록』 편찬 시에는 춘추관기주관(春秋館記注官)으로 참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