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126°18′, 북위 34°52′에 위치한다. 2008년 4월에 개통한 압해대교를 통해 목포와 연결된 연륙도이다. 목포에 있던 신안군청이 2011년 4월에 압해도의 신장리로 이전하였다. 면적은 49.12㎢이고, 해안선 길이는 81.9㎞이다. 2013년 12월에 개통한 김대중대교를 통해 무안군과 연결되고, 2010년 9월에는 암태도를 잇는 새천년대교가 착공되었다.
백제시대에 아차산현에, 신라시대에는 압해군에,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는 나주목에 속하였다. 1896년에 지도군 압해면이 되었다가 1914년에 무안군으로 이속되었다. 1969년에 무안군에서 신안군이 분군함에 따라 신안군 압해면이 되었다.
지명은 지세가 낙지 발 모양으로 되어 있어 압해라 불렀다고 한다. 또는 섬 전체가 바다[海]를 누르고[押] 있는 형상이라 하여 부르게 되었다고도 전해진다.
암석은 주로 산성화산암류와 편마암이다. 북쪽에 인매산(忍梅山, 138m)과 서쪽 끝에 섬내 최고봉인 송공산(宋孔山, 234m)을 중심으로 산지가 형성되어 있고, 섬의 중앙와 동남쪽에는 평야가 발달하고 있다. 그 밖의 지역은 대체로 100m 내외의 구릉지로 되어 있다.
해안선은 본래 만과 곶이 많은 리아스식 해안이었으나, 간척으로 단조로워지고 소규모 섬들은 연륙되었다. 해안은 대부분 사질해안이다. 온난한 해양성기후로 식생은 북가시나무·녹나무·후박나무·동백나무·사철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1월 평균기온은 2℃, 8월 평균기온은 26℃, 연강수량은 1,126㎜이다.
2009년 기준으로 인구는 6,318명(남 3,260명, 여 3,058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2,739세대이다. 면사무소를 비롯하여 중·고등학교가 있는 학교리가 섬의 중심지이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 10.44㎢, 밭 15.08㎢, 임야 14.52㎢이다. 주민은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다.
주요 농산물로는 쌀·보리·콩·고구마 외에 배와 포도 등이 생산된다. 근해에서 조기·민어·숭어·세발낙지 등이 어획되고, 남서 연안에서는 굴·김 양식과 제염업이 활발하다. 배·포도·김·세발낙지는 압해도의 특산품이다.
송공리에 있는 송공산성(宋孔山城)은 삼한시대의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아 있다. 이 밖에도 동서리에 선돌, 대천리에 고인돌 등의 유적지가 있다. 신라시대에 군마장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또 당나라의 대승상인 정덕성(丁德盛)이 압해로 귀양살이를 와서 우리나라 정씨(丁氏)의 시조가 되었다고 한다.
목포에서 연결되는 2번 국도가 섬을 동서로 가로지르고, 77번 국도는 섬을 남북으로 관통한다. 교육기관으로는 압해초등학교, 압해동초등학교, 압해서초등학교를 비롯하여 압해중학교와 신안해양과학고등학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