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115호. 비슬나무는 해력사·비술나무·개느릅나무라고도 한다. 줄기는 위로 곧게 자라고, 수피는 회색빛을 띤 검은색이며 조각조각 갈라진다. 앙토비슬나무는 초산읍에서 북동쪽으로 약 4㎞ 떨어진 앙토리 소재지 마을에 있다. 이 나무는 1680년 경 심은 것이다. 나무 옆에는 조금 작은 세 그루의 비슬나무가 자라고 있다. 비슬나무가 자라고 있는 토양은 충적토양이고 기계적 조성은 석비레흙이며 거름기가 적고 습기는 적당하다.
이 지대의 연평균 기온은 6.4℃이고 연평균 강수량은 950㎜이다.
나무의 높이는 25m, 밑둥둘레는 5.8m, 가슴높이둘레는 5.6m, 나무갓직경은 26m이다. 나무는 1.3m 높이에서 두 개의 가지로 갈라지고 그 위로 올라가면서 여러 개의 가지를 치며 우산모양을 이루고 있다. 10여 년전에 강한 비바람에 의하여 한 가지는 10m, 다른 한 가지는 15m 높이에서 부러졌으나 새로운 가지들이 자라고 있다. 줄기가 썩고 나무의 생기가 좋지 못하며 수관이 작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