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1책. 갑인자 활자본. 영조가 나이 72세 되던 해에 지은 책으로, 인간에게 있어서 효행이 백행의 근원임을 강조하고 백성들로 하여금 이를 깨달아 실천에 옮기도록 권장한 글이다. 영조는 증자(曾子)의 『효경』을 근간으로 하여 인간의 상하 질서, 교우의 질서 등을 예를 들어 설명하였다.
이 책은 한문본과 언해본이 합책되어 있으며, 한자마다 음을 붙여놓았다. 1책 21장의 얇은 책으로 권말에는 홍봉한(洪鳳漢) 등 여러 신하의 이름이 있고 운각활인제도장판(芸閣活印諸道藏板)이라는 기록이 있다. 이를 완성한 뒤 각 감영에 반포하였고, 다시 각 감영에서는 이를 출간하여 백성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이 문헌은 18세기 국어자료로서 뿐만 아니라 영조의 기본정신을 파악하는 데도 중요한 자료가 된다. 『어제상훈언해』·『어제훈서언해』·『어제경민음』 등과 함께 하나의 연관성을 가진다. 규장각 도서에 있으며, 1982년 홍문각(弘文閣)에서 『어제훈서언해』·『어제경민음』과 함께 합책하여 영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