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래장연기는 사물의 본성을 여래의 씨앗[여래장]으로 파악하여 진여[변하지 않는 참된 진리]의 실상을 설명하는 불교 교리이다. 여래장의 연기 개념을 처음 도입한 것은 수의 혜원일 것이다. 혜원은 여래장의 본성이 연기하여 우리의 심신을 형성한다고 설명하였지만, 아직 여래장연기라는 개념어까지 구사하지는 않았다. 화엄종의 법장은 혜원의 이러한 서술적 여래장연기를 개념어로 발전시켜서 여래장연기종이라는 교판적인 개념을 만들었다. 후에 기신론필삭기에서는 여래장심이 염정의 연기를 따라 모든 법을 성립하는 것을 연래장연기라고 정의하였다.
여래장연기란 사물의 본성을 여래의 씨앗[如來藏]으로 파악하여 진여[眞如 : 변하지 않는 참된 진리]의 실상을 설명하는 것인데, 주1이란 단어를 사용한 경전 중 『여래장경』과 『대반열반경』이 여래장 경전들 중에서 최고층이며 둘 다 공통적으로 ‘부처는 어디에 있는가’를 주제로 삼고 있다. 이러한 여래장 개념은 동아시아 불교에 들어와서 여래장연기로 발전한다.
여래장이 연기하는 개념을 처음 도입한 것은 수(隋)의 주2일 것이다. 그는 그의 여러 저서에서 여래장의 본성이 연기하여 우리의 심신을 형성한다거나, 여래장의 본성이 연기한 법계를 거론한다. 열반경의기에서는 여래장성은 진심이라고 한다. 고금에 항상 담연하고 청정불변하지만, 청정하지 않은 인연으로 따라 생사를 일으키지만,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니므로 중도라고 한다. 즉 여래장성은 중도라고 말하는 것이다. 유마의기에서는 이러한 여래장의 연기법이 고요한 진여의 문과 연기하여 작용하는 문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둘째문이 여래장 연기에 해당될 것이다. 나아가 대승의장에서는 여래장체연기라는 용어를 구사한다. 즉 여래장체가 연기하여 생사열반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하고 있다. 같은 대승의장에서는 여래장이 연기하여 생사열반등의 일체제법을 구성한다고 한다. 혜원에게는 여래장이 연기하는 것이었고, 여래장연기라는 개념어까지는 축약적으로 구사하지는 않았다. 연기는 서술어인셈이다.
화엄종의 주3은 혜원의 이러한 서술적 여래장연기를 개념어로 발전시켜서 여래장연기종이라는 주4적인 개념을 만들어낸다. 법장은 기신론소에서 여래장연기종은 능가경, 밀엄경 등의 경과 주5, 보성론 등의 논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하며, 마명과 견혜가 세운 주장이라고 명언하며, 그 내용에 대해서는 여래장이 조건을 따라 아뢰야식을 성립한다는 주장은 원리가 현상을 관통하는 것을 말하고, 의타기성이 연기하나 성품이 없으므로 진여와 동일하다는 것은 현상법이 원리에 철저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따라서 이와 사가 융통하여 걸림없는 설이라는 것이 법장의 생각이다. 후에 고려의 균여는 종교의 교판적 내용을 세가지로 설명하면서, 그 첫째인 구분[具分 : 생멸과 불생멸을 갖춤]의 뜻을 설명할 때 법장의 기신론소를 인용하여, 이사융통의 근거로 들고 있다.
법장은 탐현기에서는 종교의 교설은 모두가 여래장의 연기로 설명할 수 있다고 보았다. 즉 여래장의 체 전체가 진여이며, 수많은 주6을 갖추고 있으며, 또한 중생으로 규정하는데, 그 근거로서 부증불감경에서 중생이 바로 법신이고, 법신이 바로 중생이라는 정의를 들고 있으며, 이 설명은 도리에 입각하여 중생이 바로 부처라고 한 것으로 설명한다. 탐현기의 이 설명은 신라 표원의 화엄경문의요결문답과 견등의 화엄일승성불묘의에서 그대로 수용된다. 따라서 여래장연기는 화엄 자체의 연기가 아닌 그 아랫 단계의 교설에 대한 해석으로 볼 수 있다. 기신론필삭기에서는 여래장심이 염정의 연기를 따라 모든 법을 성립하는 것을 연래장연기라고 정의한다. 여기에는 능가경, 승만경, 기신론, 불성론, 보성론이 해당된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