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시대 역관(譯官) 가계를 기록한 중인(中人)의 족보. 역과보.
개설
내용
따라서 『역과보』는 본인을 상단으로 하여 아래로 8대조(八代祖)가 차례로 기재되어 있다(出系한 경우는 生父, 生祖父 등도 수록되어 있음). 아울러 외조(外祖) 및 처부(妻父)도 기재하여 본인까지 합해 모두 11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록 내용은 각 성관별로 본인 성명 옆에 자(字), 생년(生年), 잡과(雜科) 합격년도가 간지(干支)로 기재되며, 관직과 품계가 기록되어 있다. 가계 구성원들의 과거 합격년도, 관직과 품계도 기재되어 있다. 8대조 및 외조, 처부의 관력(官歷)을 보면 대부분이 잡과에 합격했으며, 또 기술관청에 소속되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서 19세기 잡과 합격자의 8대, 약 200여 년에 걸친 잡과 가문의 세전과 가계의 변천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당시 간행된 『역과팔세보(譯科八世譜)』·『역등제보(譯等第譜)』 등의 역관 족보와 비교할 때 수록 성관이나 내용이 풍부하다.
이러한 중인 족보가 19세기에 간행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새롭게 부상하는 중인층의 신분의식 강화 및 신분상승운동 등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고 하겠다.
그들은 중인 족보를 간행했을 뿐 아니라, 『잡과방목(雜科榜目)』·『연조귀감(掾曹龜鑑)』·『규사(葵史)』 등과 같은 자신들 신분의 연원을 밝히는 서적들을 간행했다. 이는 잡과 입격자를 중심으로 하는 고급 기술관료들이 주도하였다. 장서각 도서에 있다.
참고문헌
- 『역과팔세보(譯科八世譜)』(규장각)
- 『역등제보(譯等第譜)』(규장각)
- 『조선시대(朝鮮時代) 잡과입격자(雜科入格者) 신분(身分)에 관한 연구(硏究)』(이남희,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박사학위논문, 1997)
- 「19세기(世紀) 한국사학(韓國史學)의 새 양상(樣相)」(이기백, 『한우근박사정년기념사학논총(韓㳓劤博士停年記念史學論叢)』,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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