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165호. 은행나무는 연안읍에서 남쪽으로 약 10㎞ 떨어진 호남고등중학교 뒷운동장에 있다. 나무에서부터 학교건물까지의 거리는 30m이다. 동쪽으로는 바다와 닿아있고 주변으로는 논과 살림집들이 있으며 남쪽의 바다너머로는 강화도 등이 바라보인다.
연안은행나무는 암나무이며 70m 정도 떨어진 곳에 수나무가 있다. 은행나무가 자라고 있는 토양은 화강편마암지대에 생긴 산림밤색 토양이고 습기와 거름기는 보통이다. 이 지대의 연평균 기온은 10.3℃이고 연평균 강수량은 1,156.6㎜이다.
은행나무는 1230년경에 심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높이는 19m, 뿌리목 둘레는 8.5m, 가슴높이둘레는 7.5m, 수관 지름은 8m정도이다. 원래 수관 넓이와 높이는 지금보다 훨씬 웅장하였으나 원대와 큰 가지가 썩으면서 작아졌다. 갱신가지들이 자라는 과정이므로 높이에 비해 수관직경이 몹시 좁다. 열매도 약간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