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김재홍이 1892년 10월부터 1895년 1월까지 개항기 사회상황을 기록한 일기.
내용
내용은 주로 자기 자신의 일상생활과 교유 관계인데, 당시 일반적인 양반유생의 생활과 의식, 학맥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동학교도와 농민전쟁에 관한 기록도 분량이 많다.
동학의 개창을 간략히 기술하는 것으로 시작해 각지에서 일어났던 신원운동과 동학농민전쟁의 전개 과정, 그 중에서도 전주성 전투를 소상히 알려 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제1차 봉기 이후 전라도 지역에서 동학농민군의 활동이 활발해지자 가족들과 함께 다른 곳으로 잠깐 몸을 피하기도 했지만, 전쟁의 와중에 크게 휘말렸던 것은 아닌 것 같다. 따라서 동학농민군의 활동도 직접 체험한 것보다 주로 소문으로 들은 것을 기록하였다.
의의와 평가
또한 이 시기의 불안한 민심이나 남학(南學) 등 사설이 횡행하는 것에 대한 개탄, 농사 걱정이 간간히 실려 있다. 마지막 1895년 1월 부분은 일제에 의한 국가 제도의 변경, 일본군이 남원에 진주해 부린 행패, 경상도의 척왜 통문의 유통 등 사실을 적었다. 동학농민전쟁이라는 격동기를 살았던 양반유생의 체험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기록이며, 국사편찬위원회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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