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와 풍기가 합쳐져 생겨난 명칭이다. 고려 통일 이후 안동부의 관할 지역이 되었는데 신라시대 내령군은 강주(剛州)로, 급산군은 흥주(興州)로, 기목진은 기주현(基州縣)으로 개명되었다. 강주에는 995년(성종 14)에 도단련사(都團練使)가 파견되었으나 1018년(현종 9) 이 지역 모두가 다시 안동부의 속읍이 되었다.
1143년(인종 21) 강주가 순안현(順安縣)이 되어 현령이 파견되자 흥주도 이에 예속되었는데, 순안현은 1259년(고종 46) 김인준(金仁俊)의 공으로 인하여 지영주사(知榮州事)로 승격되었다. 흥주와 기주는 1172년(명종 2)에 감무가 파견되었다. 흥주는 충렬왕 때 흥녕현(興寧縣), 충숙왕 때 지흥주사(知興州事), 충목왕 때 순흥부(順興府)로 승격하였다.
기주는 감무가 폐지되고 다시 안동부에 속하였으나 1390년(공양왕 2) 감무가 설치되면서 안동부의 속읍인 은풍현(殷豊縣)을 속현으로 두었다. 1413년(태종 13) 군현 등급의 조정에 따라 영주와 기주는 ‘천(川)’자로 바뀌어 영천군·기천현이 되었고 순흥부는 도호부로 되었다. 기천현은 1450년(세종 32)은풍현과 합하여 풍기군(豊基郡)으로 승격되었다.
1894년 8도제 시행 당시에는 경상도 영주군·풍기군·순흥부이었다가 1895년 갑오개혁에 의하여 23부제가 실시되자 세 지역 모두 군이 되어 안동부에 소속되었다. 1896년의 13도제 실시에 의하여 경상북도 영주군·풍기군·순흥군으로서 4등군이 되었다. 1906년 일부 면들이 봉화군에 이속되었고, 1914년 3개 군이 통합되어 영주군을 이루었으며 일부 지역이 봉화·예천군에 다시 할양되었다.
1940년 영주면이 읍으로 승격되었다. 1973년 풍기읍의 승격에 이어 1980년 영주시가 분리, 독립되면서 군명이 영풍군으로 바뀌었는데, 이때 영풍이란 명칭이 생겨났다. 1988년 당시 영풍군의 면적은 607.70㎢, 인구는 6만 6947명, 1개 읍 9개 면 94개 이가 있었으며, 군청 소재지는 영주시 영주동이었다. 영풍군은 1995년 1월 1일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당시 인구 약 5만 9000명으로, 영주시와 통합되어 새로운 영주시가 되었다. →영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