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107호. 피나무는 오가산의 영마루 쉼터에 이르기 150m 전 북쪽 비탈면에서 자란다.
피나무가 자라고 있는 토양은 화강편마암지대에 생긴 산림밤색 토양이고 모래메흙이며 습기는 적당하고 부식함량은 많은 편이다. 해발 높이는 930m 정도이고 경사도는 15°이다. 이 지대의 연평균 기온은 3℃이고 연평균 강수량은 1,000㎜ 정도이다.
나무는 1500년경부터 자라온 것으로 보고 있다. 나무는 몹시 크고 웅장하며 높이는 30m이다. 뿌리목 둘레는 8m이고 가슴높이 둘레는 5.1m이며 줄기껍질의 전반에 푸른 이끼가 돋아 있다. 수관너비는 15m 정도이다. 나무는 1.5m 높이에서 두 개로 갈라졌다. 원대의 속은 썩었으며 윗부분의 일부 가지들은 죽어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