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108호. 피나무는 영마루 정상에서 오른쪽 산마루로 약 0.8㎞ 들어가서 있다.
주변에는 분비나무·가문비나무·참나무·단풍나무들이 무성한 숲을 이루고 있다. 피나무가 자라고 있는 토양은 화강편마암지대에 생긴 산림밤색 토양이고 모래메흙이며 토심은 깊다. 부식함량은 많은 편이고 토양수분은 적당하다.
피나무는 1430년경부터 자란 것으로 보고 있다. 높이는 26m, 뿌리목 둘레는 9m, 가슴높이둘레는 5.7m, 수관 지름은 23m 정도이다. 나무는 곧게 자라고 약 9m 높이에서 둘레가 2m 정도 되는 첫째 큰 가지를 쳤으며 그 위로 가지들이 돌려 나서 우산모양을 이룬다.
나무는 썩었으나 1984년 5월 초순에 주변의 나무들을 잘라버리고 방부처리를 하였기 때문에 아물어 가고 있다. 수관은 새 가지들로 교체되면서 보기 좋게 자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