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음인은 체질적으로 호흡기 계통을 약하게 타고났기 때문에 폐·기관지병이 많으며, 폐활량도 다른 체질에 비하여 약해서 높은 곳을 올라갈 때에 먼저 숨이 차다.
해수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기관지에 어떤 병변으로 인하여 생기며, 특히 감기가 큰 원인이 된다. 처음에는 급성기관지염으로 시작하여 차차 만성으로 이행되며, 또 오랫동안 먼지나 매연을 마시거나, 직업적으로 공기가 탁한 곳에서 오래 작업을 하는 데에서도 온다. 그리고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있는 폐기종·심장병·신장병에서도 합병증이 될 수 있다.
이 병의 주요증세는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이며, 기침은 주로 아침과 저녁에 심하다. 해수는 좋아졌다가도 가을과 겨울이 되어 다시 감기가 들게 되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늘 주의할 것은, ① 과로를 피하고 기후 변동이 심한 곳을 피할 것, ② 방안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할 것, ③ 담배를 끊고 술을 금할 것, ④ 영양 있는 음식을 많이 먹고 자극성을 금할 것, ⑤ 더운 물을 마시고 땀을 낼 것(태음인에 한함) 등이다.
처방은 오매육(烏梅肉) 12g, 길경(桔梗)·행인(杏仁) 각 8g, 상백피(桑白皮)·관동화(款冬花) 각 68g, 백과(白果) 20개를 달여서 마시면 효과가 있다.